5년 간 이어온 예술인들의 정성 ‘무등이왓 고소리술’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탐라미술인협회가 4.3당시 소실된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재배한 조를 원료로 5년간 빚어온 제주 전통 고소리술 50병을 제주4.3평화재단에 기증했다. 이 중 10병은 제78주년 4.3 위령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4.3당시 군·경 토벌대의 방화로 마을 전체가 불타 사라진 ‘잃어버린 마을’에서 4.3영령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선물이 전해졌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이장 강상지), 탐라미술인협회(대표 박진희, 이하 탐미협)는 23일 4.3평화기념관을 방문해 ‘동광리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고소리술’을 제주4.3평화재단에 기증했다.
고소리술은 제주도의 후원으로 탐미협 회원들이 동광리 주민들과 함께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조를 직접 재배하고, 이를 원료로 빚은 제주 전통 고소리술이다.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탐미협과 주민들은 고소리술 50병을 제작했으며, 이 중 10병을 제78주년 4.3을 맞아 각 지역 위령제에 기증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기증식에는 4.3 당시 큰넓궤에 은신했던 홍춘호 할머니의 남동생인 홍성집 동광리 노인회장, 강상지 동광리 이장, 강동운 동광리 4.3유족회장, 고정택 안덕면 4.3유족회장, 부정유 안덕면 4.3유족회 부회장, 박진희 탐라미술인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진희 탐라미술인협회 대표는 “회원들과 함께 4.3의 기억을 예술로 전승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동광리 마을과 함께 뜻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