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상흔 속, 지도에서 사라진 마을의 흔적을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가 서정희의 개인전 '잃어버린 4·3 마을'이 다음달 1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무경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제주 전역 110여 곳의 '잃어버린 4·3 마을'을 수년간 조사해, 남아 있는 밭과 대나무숲, 도자기 파편 등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촬영에는 핫셀블라드 907X 디지털 백과 로덴스톡 그란다곤 58mm 렌즈가 사용됐다.
정방형 프레임은 과장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관람객이 풍경의 밀도와 현재의 빛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도록 유도한다.
서정희 작가는 "이번 작업은 무엇이 남았는가보다 무엇이 사라졌는가를 마주하는 과정이었다"며 "지워진 공간의 침묵을 오늘의 시선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jyr824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