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제78주년을 기념해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제주작가회의, 회장 강봉수)가 ‘제주 사월 문학제’를 개최한다.
문학제는 4.3의 올바른 이름을 찾고(正名), 해원과 상생의 정신을 문학으로 꽃피운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4.3추념 시화전 ▲4.3문학기행 ▲4.3문학 심포지엄 ▲잃어버린 마을에서 부르는 평화의 노래(문학제)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3월부터 9월까지 행사를 나눠서 진행하며 4.3의 가치를 많은 이들과 공유한다.
첫 행사인 ‘4.3추념 시화전-말하지 못한 이름들 꽃술마다 맺혀…’는 오는 3월 28일 오전 11시, 제주4.3평화공원 기념관 주 진입로 야외광장에서 개막식으로 시작한다.
개막식은 시낭송, 뜨개 동백꽃 4.3유족 전달식(목포여성상담센터 회원) 제주4.3평화합창단 공연, 4.3 정명을 새기는 리본 달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강원작가회의 회원 10여 명을 비롯해 제주와 전국 문인 72명이 참여한다. 시화전은 8월 31일까지 5개월간 이어지며, 전시 작품 시집도 함께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4.3문학기행- 사월의 문장을 찾아서’는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현장 기행이다. 강원작가회의 회원과 전국 문학인, 전국 교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주 배경으로 알려진 표선 지역의 4.3유적지를 비롯해 다랑쉬굴, 도령마루, 정뜨르비행장 등 4.3의 아픈 상흔을 찾아 문학적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3월 29일(일), 4월 25일(토), 4월 26일(일), 5월 10일(일)까지 총 4차례 진행되며, 참가자 모집은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4.3문학 심포지엄-해방기 제주항쟁과 문학’은 오는 4월 26일, 제주문학관에서 열린다. 광운대 고명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원광대 김재용 명예교수가 ‘조선문학가동맹과 제주단선반대항쟁’, 김동윤 제주대 교수가 ‘제주도우다에 나타난 해방기 제주 통일독립항쟁’, 방선미 제주대 강사가 ‘제주 민주주의 민족전선의 활동과 문학’을 각각 발표한다. 토론은 장이지 제주대 교수, 강덕환 시인, 조미경 소설가가 참여한다.
‘잃어버린 마을–종남마을에서-부르는 평화의 노래 문학제’는 9월로 예정돼 있다.
강봉수 회장은 “죽음을 다시 삶으로 길어 올리는 평화와 생명 존중의 길, 그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한마당으로 나아가는 문학적 여정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